/그래픽=윤선정 디자인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31·토트넘)이 2023년 기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3위에 올랐다.
독일과 루마니아에 기반을 둔 '사이버고스트'(Cyberghost)는 30일(한국시간) '2023년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남녀 축구선수를 모두 포함해 선정된 10명이다.
매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라면 펠레를 꼽을 것이다. 그는 2022년 세상을 떠났고, 이제 새로운 축구의 신을 선택해야 한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라며 순위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역 선수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여론, 기자, 평론가, 팬들의 사랑 등 모두 반영했다"며 "우리가 선정한 이 10명의 선수들은 매우 뛰어나다. 압도적 재능, 뛰어난 정신력, 업적 등 모두 훌륭하고 박수를 보낼 가치가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의견이 만장일치로 모아지지는 않을 테니 재미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매체가 선정한 축구선수 순위에는 이름만으로도 인정하게 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선수도 있었다.
순위에 오른 선수들은 대부분 최근 10여 년 넘게 꾸준히 활약한 선수였다. 지난해 활약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8위에 올랐으나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엘링 홀란드(23·맨체스터 시티), 주드 벨링엄(20·레알 마드리드) 등은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토트넘 에이스'이자 팀 주장인 손흥민은 3위에 올랐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은 겸손한 인성과 팬들에게 하는 행동 등으로 명성이 높다. 그는 토트넘의 흥행과 아시아의 붐을 일으킨 선수"라며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며,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을 앞선 건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1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였다.
호날두에 대해서는 "이 시대의 가장 활약을 펼친 선수이자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은 선수"라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8억3500만여 명의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이어 "호날두는 현재 커리어 통산 853골로 통산 최대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에게 없는 건 월드컵 타이틀 뿐"이라고 덧붙였다.
1위에 오른 메시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이자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라고 극찬했으며 "월드컵 우승으로 견고한 위상과 역량을 뽐냈고, 그의 마지막 월드컵임을 고려하면 역사에 남을 월드컵"이라고 평가했다.
나머지 순위는 10위부터 워렌 자이르 에머리(파리 생제르맹), 9위 네이마르(알 힐랄), 8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7위 알리송 베커(리버풀), 6위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 5위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4위 토빈 히스(OL 레인)가 선정됐다.
순위에는 여자 선수 2명이 포함됐다. 6위 마르타는 A매치 175경기를 소화하며 115골을 터뜨린 브라질 여자 대표팀의 전설이며, 4위 히스 역시 A매치를 무려 181경기를 소화한 미국 여자 대표팀의 전설로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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