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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충돌한 1100억 F-35A, '1400억 수리비'에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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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공군이 지난해 초 독수리와 충돌해 비상착륙했던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동차로 치면 폐차시키는 건데, 1100억 원짜리 전투기를 폐기처분하는 이유가 뭘까요?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는 조종사들에게 적 전투기의 공격보다 무섭습니다.

영화 '탑건 매버릭' 中
"조류 충돌! (조류 충돌!)"

적 레이더에 골프공 크기로 잡혀 동북아 국가들에선 적수가 없다는 우리 공군의 F-35A가 지난해 1월 독수리와 충돌하면서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동체로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은 2년 만에 해당 전투기를 도태, 즉 폐기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조사 결과 당시 독수리가 기체 공기흡입구로 빨려들어가 엔진 뿐만 아니라 무장 적재실까지 파손시켰는데, 전자장비 대부분을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 겁니다.

윤영삼 대령 / 공군 정훈공보실장 (작년 3월)
"(독수리가)기체 격벽을 뚫고 무장 적재실로 들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무장 적재실 내부에 있는 다양한 계통의 케이블이 다수 파손돼 동시다발적 결함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리비용은 도입 가격보다 약 300억원이나 비싼 14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F-15나 F-16 같은 구형 전투기와 달리 전자장비가 많아 일체형으로 제작된 F-35는 부분적인 부품 교체가 어렵고 스텔스 전투기와 관련된 모든 기술이 기밀사항이라 미국으로 옮겨 수리를 받아야 해 비용이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2026년 전력화 예정인 국산 전투기 KF-21 개발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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