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가재는 게 편,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에게는 본래 엄격하지 않은 태도를 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 스타들이 눈치보지 않고 동종업계에 소신발언을 남겨 눈길을 끈다.
박명수는 1일 방송된 KBS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전민기와 함께 최근 음주 방송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며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술방 콘텐츠에 일침을 날렸다.
전민기가 "최근 동영상 플랫폼에 술방이 많아지면서 과도한 음주를 조장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고 언급하자 박명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상황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볍게 한잔은 괜찮은데 만취해서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나오면 아이들이 볼까 봐 걱정된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박명수는 또 "저는 사실 술 먹고 방송하는 것 자체를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소신 발언을 날렸다. 그는 "분위기가 좋아지고 속얘기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겠지만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쳐야 하는 입장에서는 조심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저도 방송하는 입장에서 이런 말은 조심스럽지만, 저도 조심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들어 연예인들의 술 마시는 모습이 별다른 여과 없이 자주 방송되는가 하면, 아예 음주 방송을 콘셉트로 내세운 유튜브 콘텐츠들이 화제성을 장악하면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돼 왔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은 30일 음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2023(개정판)을 공개했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음주 장면 최소화해야 하며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 아니면 넣지 말아야 한다', '유명인의 음주 장면은 영향력을 고려해 신중하게 묘사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추가로 담겼다.
지난 30일에는 정우성의 일침이 화제가 됐다. 정우성은 30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극장가가 위기를 겪는 상황 속 자신의 영화만을 홍보하는 배우들의 행태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이날 자신이 출연한 영화 '서울의 봄'과 절친 이정재를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정우성은 "한국 영화 어렵다고 극장 찾아달라는 구호가 사실 되게 무색하더라. 염치없다"면서 "전 일을 할 때도 오후에 시간이 빈다 하면 요새 개봉하는 한국 영화들을 다 극장 가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현매가 쉬워졌다. 아 극장이 잘 안 차는구나. 극장에 예매하고 기다리라고 소파가 있지 않나. 그런데 얼마 전 '소년들'을 보러 갔더니 소파가 없어졌다"면서 "그만큼 극장이 어려진 거다. 소파 있으면 사람들 앉고 청소해야 하니까 인력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모든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배우니까 아는 거지 이걸 아는 배우가 얼마나 있는 거지? 배우들한테 '너희 개봉하는 영화만 극장 와달라고 하지, 너희가 한국 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봐?' 이렇게 쓴소리를 하고 싶은 거다. 다른 배우, 다른 영화, 저예산 영화든 다 봐야지 내가 관객으로서 행동했을 때"라며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 정말 좋다"고 극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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