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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안신애, 4년 만의 JLPGA투어 복귀 확정...QT 17위로 시드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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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송가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수석'...JLPGA 통산 23승 이지희도 30위로 통과
[임재훈]

스포츠W

안신애 (사진: JL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안신애가 3년의 공백을 딛고 4년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필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안신애는 1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츠라기 골프클럽 우카리 코스(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최종전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3타를 잃어 3오버파 75타를 쳤다.

전날까지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시드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안신애는 이날 스코어를 합산한 최종 합계 스코어에서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5위(시드 순위 17위)에 올라 35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시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QT에서 상위 3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초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 시드를 받게 되고, 이후 내년 상반기 중 진행되는 두 차례의 리랭킹 과정을 통해 상위권으로 올라가면 출전 기회를 더 얻고 하위권으로 밀리면 대회 출전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안신애는 비록 마지막 날 순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시드를 따낸 35위까지 선수들 가운데 중간인 시드 순위 17위를 차지함으로써 내년 상반기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지난 2009년 K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안신애는 2015년 메이저 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고 ​2017년 JLPGA 투어에 진출, 2019년까지 활동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2019년 JLPGA투어 시드전에서 공동 25위를 기록, 시드전 도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2020시즌 시드를 확보한 안신애는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발목이 잡혀 2020년 JLPGA 투어 대회에 단 한 차례도 출전 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선수 생활을 중단한 상태였다.

하지만 안신애는 최근 JLPGA투어 무대에 마지막으로 도전해 보기로 결심, JLPGA투어 QT 전초전 성격으로 이달 초 제주에서 열린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대보 하우스디 오픈' 출전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나선 실전이었지만 안신애는 3년여의 공백이 무색한 특유의 숏 게임 능력을 앞세워 컷 통과에 근접한 성적으로 36홀을 소화해내면서 JLPGA투어 QT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와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JLPGA투어 시드전에서 1~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결국 목표로 했던 투어 시드를 거머쥐었다.

안신애는 경기 뒤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 "올해 8월 일본에 놀러 왔을 때 호텔에 앉아 있으면서 ‘일본 투어에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날 이후 QT를 준비하게 됐다”고 필드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한 뒤 "급하게 준비해서 나온 대회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4년 전 기억을 되살려 그때 하던 대로만 하자는 마음이었다”며 “오늘 마지막 9홀은 제가 지난 5년 동안 골프를 하던 날 중에 최고로 집중을 많이 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4년 만의 복귀 시즌이 될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해 안신애는 "지금처럼 경기하되 조금 더 섬세함을 키우도록 하겠다”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12월에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출전한 뒤 전지훈련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W

송가은(사진: JL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한편,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있는 '꼬북이' 송가은은 이번 QT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수석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송가은은 자신의 SNS에 "수석의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여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며 "올해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낸 오늘이다. 결과를 떠나서도 골프를 완연히 즐긴 한주"라고 소감을 밝혔다.

JLPGA 투어 통산 23승의 베테랑 이지희는 공동 24위(시드 순위 30위)로 출전권을 획득, 24년 연속 투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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