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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NHK≠내돈내산’ 송영길에 한동훈 “5·18 전날 정치인들 술 먹고 쌍욕은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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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선배가 술 사준다고 해서 갔던 자리” 해명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새천년 NHK 사건’에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것)’ 아니라는 취지로 나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여러 해명을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오로지 사실만 보자며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보 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5·18 민주화항쟁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룸살롱에서 여성 접객원들을 불러 술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한 것”이라고 재차 해당 사건을 규정했다. 이어 “그게 팩트(사실)고 나머지는 다 의견”이라며 “송 전 대표는 ‘그게 뭐 어떠냐’는 희귀한 의견을 내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룸살롱 다닌 분 아니냐’는 말로 ‘새천년 NHK 사건’을 끄집어낸 보름 전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같은 방송 발언에 “NHK는 제가 초선 의원 때 제가 돈 주고 간 것도 아니고, 원내대표 선거 때 막 당선된 초선 의원들을 선거 운동하려 선배가 술 한 번 사 준다고 해서 갔던 자리”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룸살롱도 아닌 단란주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훅’을 수사 중인 검찰에 적개심을 드러내온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전세살이까지 언급하며 청렴결백하다는 취지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이를 두고 윤 전 의원이 지난 15일 ‘정치시그널’에서 ‘룸살롱에서 술 먹는 못된 버릇 때문에 돈을 못 모았다’거나 ‘이십 몇 년 억대 연봉자가 자기 돈 없다고 한동훈 장관까지 끌고 와서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쏘아붙이자, 결국 참다 못해 해당 업체명까지 언급하며 송 전 대표가 발끈한 것으로 보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NHK 사건’은 2000년 5월17일 광주광역시에서 벌어진 일로, 세간에는 ‘5·18 전야 광주 술판 사건’ ‘새천년 NHK 사건’ ‘386 광주 술판’ 등으로 불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그 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한 386세대를 포함하는 정치인 일부가 행사 종료 후, 정치 관련 세미나가 아닌 광주 도심에 있는 ‘새천년 NHK’라는 단란주점으로 향했다. 자리에는 송 전 대표와 우상호 민주당 의원 등이 있었으며, 자리에 불려간 임수경 전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장에서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글을 올리면서 누리꾼들 입에 오르내렸다. 특히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의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이 술집 사건은 ‘비난 댓글’의 주요 소재로 쓰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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