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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도로 '위성정당'?

SBS 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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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지금 제도를 유지하되 논란이 됐던 위성정당을 금지하자는 주장도 있고 아예 위성정당을 유지해서라도 더 많은 의석을 노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28일) 총선에서 1당을 놓치거나 과반을 확보 못하면 정부·여당의 역주행을 막을 길이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어제, 유튜브 '이재명') : 이상적인 주장,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 엄혹하다….]


선거제 개편에 입을 연 건데 당내에서는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역구 의석수와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나, 위성정당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 수가 적을 때 정당 득표율로 비례 의석수를 보장하는 현행 방식으로 가자는 뜻이라는 겁니다.

정치개혁이라는 명분보다 선거 승리라는 실리를 앞세우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진성준/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다당제가 '지고지선'이라고 자꾸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의석을 헐어 가지고 다른 소수정당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게 하자고 주장을 하는 게 자기모순 아닙니까?]

반면, 현 제도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포기하라는 압박도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병립형 회귀를 주장해도 민주당만이라도 위성정당 방지란 원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했고, 75명이 위성정당 방지법에 동참하며 지도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두관/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약속대로 위성정당을 막고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지키도록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을 예정인데, 이상과 현실, 명분과 실리 중 무엇을 택할지, 격론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손승필·김정은)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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