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 한국인 최초 UFC 5연승 도전…내달 10일 무니즈와 격돌

경기 중인 박준용(왼쪽)의 모습.(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이 한국 최초 UFC 5연승과 미들급 랭킹 진입에 도전한다.

박준용은 12월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 블랙벨트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와 격돌한다.

박준용에게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승리할 경우 '스턴건' 김동현(42)의 4연승을 넘어 한국인 최초 5연승을 달성할 뿐 아니라 한국 최초 미들급 톱15 랭킹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무니즈는 지난 10월까지 랭킹 14위였기에 박준용의 랭킹 진입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상대다.

맞대결에서는 박준용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승률을 약 70%로 바라보고 있다. 박준용이 레슬링 명문 코리안탑팀에서 갈고 닦은 그래플링 능력과 간결한 복싱을 기반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무니즈는 주짓수 고수로 호나우두 수자, 에릭 앤더스, 유라이어 홀 등을 꺾은 강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부족해 박준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기가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브렌던 앨런(27∙미국)과 폴 크레이그(36∙스코틀랜드)에게 2연속 피니시 패배를 당하며 랭킹에서 밀려나는 등 분위기도 좋지 않다.

박준용은 지난 27일 비행기를 타고 경기 장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미리 시차 적응을 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박준용의 통산 종합격투기 전적은 17승5패(UFC 7승2패)다.

박현성(오른쪽).(UFC 제공)

한편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28)도 이번 대회를 통해 UFC에 본격 데뷔한다. 상대는 섀넌 로스(34∙호주)다.

박현성은 지난 2월 아시아 최고의 유망주들이 모여 UFC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Road to UFC 시즌 1 결승에서 최승국(26)을 꺾고 우승했다.

종합 격투기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그 중 7경기가 피니시승인 특급 유망주다.

반면 상대 로스는 UFC 2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기량 면에서 박현성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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