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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무시' 80대 운전자 질주에…새벽 기도 다녀오던 3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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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길 건너는 사람들 못 봤다" 진술
[앵커]

오늘(22일) 새벽, 교회를 다녀오던 여성 3명이 녹색등에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에 치여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80대 고령으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스름한 새벽, 건널목 신호가 녹색으로 바뀝니다.

길에 섰던 여성 3명, 꼭 붙은 채 건너 갑니다.


길을 반도 못 지난 상황.

빠르게 달려온 승용차가 여성들을 덮칩니다.

차에 부딪힌 3명은 30여 미터를 날아갑니다.


오늘 새벽 6시 45분쯤 강원 춘천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사고가 나는 모습입니다.

보행자들은 녹색불로 바뀐 걸 확인하고 천천히 길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4초 뒤 횡단보도 한가운데 1차선이 지나는 곳에서 차에 치였습니다.

자동차는 흰 연기를 뿜으며 멈춰서고 80대 운전자가 내립니다.


천천히 쓰러진 사람을 살피는가 싶더니, 다시 차량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운전자는 신호를 무시했고 속도는 줄이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셋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가까운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빈소는 한 곳에 마련했습니다.

[김복란/동료 교인 : 다 울고 막 난리가 났지 지금. 주저앉지. 너무 좋은 분들이었기 때문에…]

운전자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고 길 건너는 사람들을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제한 속도 시속 60km인 도로지만 평소 신호 위반과 과속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연자/강원 춘천시 퇴계동 : 파란 불이 들어와서 건너가는데도 차가 앞으로 확 지나가는 게 있어요.]

운전자의 무심한 부주의는 또 귀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화면제공 강원도소방본부]

조승현 기자 , 이경,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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