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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동훈, 기름부음 황태자"…황교안 '평행이론'

아시아경제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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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 총선 등판 유력
윤석열 정부 2인자 vs 독자 노선 갈림길
"한동훈-황교안, 검찰 출신 스타장관 닮은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기름부음을 받은 황태자처럼 (내년 총선에)나와서는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한 장관이 기득권과 싸우는 도전자의 모습, 새로운 시각으로 비춰질 때 자신의 가치를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등판과 관련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장관이 '정치인 한동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1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김영삼 정부 시절에 중용됐던 관료이지만 당에 오면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며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할 말은 하고 대쪽 같은 이미지로 신선함을 줬다. 한 장관도 그런 딜레마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확신이 나온 후보자 사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인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확신이 나온 후보자 사진에 '당선' 스티커를 붙인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한 장관은 전국구 행보를 이어가며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전날 대전을 방문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5000만 국민의 언어를 쓰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정치 문법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총선 출마를 굳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그런(황태자) 포지션은 한 번도 용납된 적이 없다"며 "한 장관이 정치에 입문한다면 '개혁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2인자의 길'로 가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한 장관이 꽃길을 걸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 속에서 과감하게 그것을 내던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PK(부산·경남)에서 '김영삼 키즈' 타이틀을 버릴 때 어떤 느낌이었을지, 그게 얼마나 바보 같아 보이는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용기가 무엇을 낳게 됐는지(를 봐야 한다)"면서 " '박근혜 키즈'라고 별칭이 붙었던 이준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다른 행보로 가겠다고 생각했을 때 멍청해서 그랬을까, 아니면 오히려 많이 고민해서 그랬을까 판단해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노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원으로 정치권에 입문(13대 총선 당선)한 뒤 1990년 김 전 대통령이 김종필 전 총재 및 노태우 전 대통령과 3당 합당한 것에 반발해 김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정치사를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한 장관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평행이론'을 제기했다. 양측 모두 검사 출신 법무부 장관이란 이력을 갖고 있는데, 50대 젊은 국무위원으로 '스타 장관' 반열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 황 전 대표는 당 대표로 21대 총선에 출마했고, 한 장관은 22대 총선 출마가 유력한데 여권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그(한동훈 비대위) 정도 가면 진짜 (한 장관이) 황 전 대표랑 닮아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어느 모델로 간다고 꼭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 장관이 한 번 해볼 만한 고민"이라면서 "(한 장관이)대통령과 꼭 싸우라는 얘기가 아니라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고도 훨씬 개혁적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같은 보수 언론이나 강성 지지층이 해주길 바라는 말을 하지 않는 식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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