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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때마다 힘들었는데…” 안치홍 한화행, 왜 문동주가 가장 반겼을까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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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 지형준 기자]대한민국 문동주가 윤동희와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3.11.1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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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 한화 이글스 제공


[OSEN=김포공항, 이후광 기자] 안치홍의 한화행 소식을 들은 문동주(한화)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선배와의 한솥밥을 반겼다. 문동주의 올 시즌 롯데 안치홍 상대 기록은 4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이다.

한화 이글스는 20일 오후 FA 내야수 안치홍과의 4+2년 총액 72억 원 계약 소식을 전했다.

한화는 안치홍과 4년간 보장 47억 원, 옵션 8억 원 등 총액 55억 원의 계약을 이행한다. 이후 2년 계약에 대해서는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선택권이 부여되는 뮤추얼 옵션이 발동, 계약 연장 시 2년간 보장 13억 원과 옵션 4억 원 등 총액 17억 원 계약이 실행된다.

서울고 출신의 안치홍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2차 1라운드 1순위로 프로의 꿈을 이뤘다. 이후 2020년 롯데 자이언츠와 첫 번째 FA 계약을 통해 이적한 뒤 4년이 지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안치홍은 2009년 고졸 신인 최초 올스타전 MVP를 비롯해 2011, 2017, 2018시즌 KBO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데뷔 후 대부분의 시즌에서 120경기 안팎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뽐냈다.

안치홍은 올 시즌에도 121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 124안타 63타점 출루율 .374 OPS .774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 통산 기록은 1620경기 5677타수 1687안타 타율 2할9푼7리 OPS .8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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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안치홍의 영입으로 타선의 강화는 물론 수비에서도 2루수와 1루수를 소화할 수 있는 우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흡족해했다.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는 김포공항 국제선청사 귀국장에서 안치홍 이적 소식을 들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준우승을 거두고 돌아온 문동주는 “한화 소식을 들었다”라며 “내가 상대 기록을 찾아봤는데 4타석 3타수 3안타였다. 내 공을 다 치셔서 만날 때마다 힘들었는데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서 한화 1차 지명된 문동주는 2년 연속 롯데 안치홍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2타수 1안타에 이어 올해 4타석 3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난타를 당했다. 안치홍의 문동주 상대 통산 타율은 8할(5타수 4안타)에 달한다.

문동주는 “(안치홍 선배가) 너무 든든할 거 같다.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새로운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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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쿄, 지형준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을 가졌다.3회초 1사 1,2루에서 한국 노시환이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18 / jpnews.osen.co.kr


한화 4번타자를 맡아 KBO리그 홈런왕(31개)을 차지한 노시환도 안치홍의 한화행을 반겼다. 노시환은 “공항 내려서 (소식을) 봤다. 타선의 시너지가 날 거 같다. 워낙 잘 치는 선배라 타선에 힘을 넣을 거 같다. 워낙 좋은 타자인 만큼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라고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안치홍은 계약 후 “저를 높게 평가해 주시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신 한화 이글스에 감사드린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팀의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롯데 자이언츠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한화 이글스 구단과 한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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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과 한화 손혁 단장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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