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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英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다우닝가 합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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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3박 4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이 초대된 건데, 그만큼 윤 대통령 일정도 숨가빴습니다. 관련 내용, 한송원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에서 돌아온지 이틀 만에 다시 순방에 나섰죠?

[기자]
네 APEC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지 이틀 만에 유럽 출국길에 올랐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시각으로 20일 오후 4시쯤, 우리 시각으로는 21일 새벽 1시가 좀 넘어서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한 윤석열 대통령과 검은 목도리에 하얀 재킷차림의 김건희 여사가 손을 잡고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영국 측에서 최고 예우를 해주는 듯한 모습도 보이네요?

[기자]
영국 런던 스텐스테드 국제공항 모습인데요. 왕실 수석 의전관인 후드 자작과 빈센트 톰슨 에섹스지역 국왕 부대리인, 데이비드 피어리 외교장관 특별대표 등이 마중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무 명 정도의 회색 제복을 입은 영국 의장대가 도열한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손을 잡고 영국 의장대 사이를 걸어나와서 환영 인사들과 한 명 한 명 악수를 했습니다. 그 중엔 거수 경례를 하는 영국 측 인사도 있었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영국 왕실이 준비한 자주색 벤틀리 의전 차량에 올라타 공항을 떠났습니다.

[앵커]
영국 도착하고 곧바로 동포 간담회에 참석했죠?

[기자]
첫 일정으로는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저녁 7시쯤 열렸는데, 동포 19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윤 대통령 부부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 헤드 테이블엔 티모시 조 보수당 전 지방선거 후보자, 윤여철 주영국대사, 손병권 민주평통 회장 등 8명이 함께 했습니다.

[앵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한국과 영국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시장으로 연결된 경제공동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의 협력으로 인공지능, 원전, 바이오,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 대폭 확대해나갈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영국 교민들을 향해서는 "지금 약 4만명 규모로 서유럽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한인 사회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는 영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현재 런던 시내에만 200여곳에 한식당이 있다"고 재영 동포들의 현지 영향력이 크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최근 찰스 3세 국왕께서 런던의 뉴 몰든 지역을 방문해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동포분들과 만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찰스 국왕님의 한국과 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영국 동포의 대표 환영사도 있었습니다. '강한 이유는 강력한 행동을 낳는다'는 영국 문학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말을 빌려와 대한민국과 영국이 국가간 140년간 쌓아올린 국가 간 굳건한 상호 신뢰와 우의는 앞으로 돈독히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방금 들어온 소식인데요. 대통령실은 한국과 영국이 미래 협력을 담은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도 진행될 예정이죠?

[기자]
네 영국 측의 계획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대통령 부부 숙소로 영접을 온 뒤 공식환영식장인 호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할 계획입니다. 최고 존경의 의미를 지닌 예포 41발이 발사되고, 왕실 근위대 사열도 이뤄집니다. 왕실 전통인 흰색 보타이 연미복을 입고, 훈장도 받을 예정입니다. 환영 오찬 장소인 버킹엄궁까지 이동하는 길엔 마차 행진을 하게 됩니다.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오찬엔 왕실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합니다.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 소개도 이어지게 됩니다. 10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국빈 방문 때도 근위대 사열 영국 왕실 의전, 존경의 뜻을 담은 예포 41발이 발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백마 여섯 마리가 이끄는 '황금 마차'를 탔습니다. 수교 120년 만에 첫 영국 국빈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도 최고 예우를 받았습니다. 의장대 사열, 여왕과 마차 타고 궁까지 달리고, 성대한 국빈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영국 의회 연설도 나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영어 연설을 할 예정인데요.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 외국어 의회 연설은 지난 4월 미국 국빈 방문 이후 두 번째로, 대통령실은 "정치인 뿐 아니라 그나라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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