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 |
배우 선우용녀의 딸이자 가수 최연제가 최근 남편이 뇌종양으로 수술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에는 최연재, 케빈 고든 부부가 출연했다.
최연재는 남편이 지난 3월 뇌하수체 선종으로 수술했다며 "케빈이 두통을 호소하고 급기야는 구토까지 했다. 제가 억지로 병원에 끌고 가 수술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병원에서 최악의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했다며 "너무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렇게 아픈데도 수술하고 나오는데 붕대를 얼굴에 감고 나와 저를 보더니 '이제 나 안 아파'가 첫 마디더라. 내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 아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 |
케빈은 "당시 좀 힘들고 지쳤다. 제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담당 전문의가 제 신체 일부를 다시는 쓰지 못할 거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떠올렸다.
또 "당시 아내와 저녁을 하면서 '만약 시력을 잃으면 마지막으로 보고픈 당신 모습은 우리 결혼할 때 나에게 걸어오던 모습이야'라고 말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국 출생인 최연제는 1992년 노래 '소중한 기억'으로 데뷔했다.
1993년 영화 '가정교사'의 수록곡 '너의 마음을 내게 준다면'이 가요톱10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고, 2집 수록곡 '너를 잊을 수 없어'도 1위 후보에 드는 등 많은 인기를 얻어 그해 KBS 가요대상과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다만 최연제는 2001년 정규 4집을 끝으로 돌연 은퇴해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미국 LA에 있는 요산대학교에서 침구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침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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