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과 일전을 앞둔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치켜세웠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얀코비치 감독은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세계 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얀코비치 감독은 "우리 팀 전체가 매우 흥분해 있다.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국 팀을 존중한다. 그들은 세계 정상급"이라고 했다.
중국은 이번 2차 예선에서 태국, 싱가포르, 그리고 한국과 C조에 편성됐다.
2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을 2-1로 꺾고 승점 3점으로 한국에 이어 C조 2위로 2차 예선을 출발했다. 한국은 싱가포르를 5-0으로 대파했다. 뿐만 아니라 A매치 4연승 중이며 최근 3경기에서 15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화력으로 같은 조 경쟁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얀코비치 감독은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는 취재진 물음엔 "손흥민뿐만 아니라 상대 모두를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상대 공격이 보유한 잠재력은 크다. 어느 측면에서도 위기가 닥칠 수 있다"며 "한국은 이전 경기에서 세트피스, 역습 등 온갖 상황에서 득점했다. 그런 만큼 우리 수비진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와야 한다. 동시에 세계 최고의 팀들도 약점이 있으니, 상대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한 본선 출전. 이후 지난 5회 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으로 본선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3세 이하 대표팀까지 지휘했던 얀코비치 감독에게 올해 중국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얀코비치 감독은 "월드컵 예선은 중국의 주요 과제이며 우리 목표는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첫 경기에서 원정 경기로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제 집으로 돌아와서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모든 선수들이 흥분해 있으며 경기 시작을 고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는 공격 측면에서 잠재력이 가득한 팀이라 우리가 수비 측면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이도록 준비돼야 한다"며 "우린 한국의 모든 측면을 분석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역대 36경기에서 2승 12무 22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2017년 3월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1-0 승리가 마지막 승리. 히후 1무 3패에 그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 아시아지역 예선도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아시아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8.5장이다.
2차 예선에선 각조 1·2위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동시에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을 함께 획득한다.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든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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