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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열악한 환경에 삭발 고백 "부모님, 中 사업 크게 하셨다가…"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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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미스터트롯2' 선 박지현이 과거를 고백했다.

19일 방송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박지현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이날 박지현은 화려한 복싱 실력을 자랑하며 "스트레스도 많이 풀린다. 땀 흘리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복싱을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박지현은 "한 번도 이야기 한 적 없는데, 중국에서 부모님이 사업을 꽤 크게 하셨다"며 "한 2년간 있으며 사업이 잘 안 돼 망했다. 저와 저희 누나의 학비가 부족해 다시 한국에 오게 됐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박지현은 "부모님이 한국에서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다시 PC방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부모님 마음이 예전 같지 않으셨다. 중국에서 상처를 받고 다시 와서 집도 없었다"고 어려웠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피시방에서 뒤 링보다 작은 방에서 네 가족이 생활했다. 칸 하나 가리고, 문으로 닫아놨다. 바로 앞이 손님들 자리였다. 어릴 때 전 담배 냄새가 뭔지도 몰랐다. 저희 집 냄새였다"며 열악했던 환경을 이야기했다.


박지현은 "(공간이) 분리가 안됐다. 집에 화장실도 없이 손님 화장실이었다. 남자 소변기와 좌변기, 세면대 하나 있는 곳이다"라며 "그래서 제가 삭발을 하고 다녔다. 겨울에 머리 감기가 너무 추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그때 제가 방황할 것 같으셨나보다. 안 좋은 길로 샐까봐 운동에 집중하라고 운동을 시키려고 체육관에 무작정 보내셨던 것 같다"라고 복싱을 시작했던 진정한 이유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가수의 꿈을 찾아 용기를 내 '미스터 트롯2'에 출연한 박지현. 그는 결국 선을 차지했다.


박지현은 "부모님께 자랑거리가 됐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평범하게 살았었는데 사람들에게 박수도 받고, 팬도 생기고. 요즘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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