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전수환씨. 16대 품바로 활약했을 당시 모습. /연합뉴스 |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16대 품바’로 유명한 배우 전수환(57)씨가 지난 16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원도 인제 출신인 고인은 계원예고 연극과를 졸업했다. 군 제대 후에는 ‘극단76′에 들어갔고 연극 ‘습관의 힘’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16대 품바를 맡으면서다. 품바는 1979년 시작한 공연으로 실존 인물인 각설이패 대장 전창근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한 ‘한국판 모노드라마’다.
고인은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도 얼굴을 비췄다. 1997년 영화 ‘블랙잭’에 젊은 형사 역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조용한 세상’(2006) ‘우리 동네’(2007) ‘이태원 살인사건’(2009) ‘고령화 가족’(2013) ‘관상’(2013) 등에 등장했다.
또 2013년 tvN 드라마 ‘푸른거탑’ 속 병장 김재우의 아버지 역할로 열연했고, 2018년 SBS 드라마 ‘스위치’에서 빅토르 장 역을 연기했다. 가장 최근에는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와 티빙 드라마 ‘잔혹한 인턴’(2023)에 출연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원자씨와 두 딸이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10분이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문지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