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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사육' 경북서도 럼피스킨병… 제주 뺀 전국 확산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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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소규모 사육농가서 확진
첫 발생 한 달도 안돼 전국으로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최대 소 사육 지역인 경북에서도 소 럼피스킨 병이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충남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 병은 한 달도 안 되어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했다.

경북도는 14일 김천시 한우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 병에 걸린 소 1마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한우 28마리를 사육하는 소규모 사육시설인데, 13일 28마리 중 1마리에서 두드러기와 고열 등의 증상이 발견됐다. 이 소의 시료를 채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14일 양성으로 확진됐다.

경북도는 확진된 소를 살처분하는 한편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과 함께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또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도 실시 중이다. 해당 농장의 나머지 소 27마리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 감염이 확인된 소는 선별적으로 살처분 할 계획이다.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 소 사육농장 365호(1만8,364두)에 대해서는 4주 이상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이 필요한 3주간은 긴장을 늦출 수 없으니 소 사육농가에서는 지속적인 소독과 흡혈곤충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열, 식육부진, 전신 결절(혹) 등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해당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모든 소에 럼피스킨 병 백신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13일부터 감염된 소만 처리하는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럼피스킨 병은 발병 첫 주차(10월 19~25일)에 47건이 발생했다가, 2주차(10월25일~11월 1일)에 28건, 3주차(11월 2~8일)는 12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확산 범위는 점점 넓어지고 있어, 지난달 19일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충남 경기 인천 강원 전북 충북 전남 경남 경북 등 9개 시·도에서 발병했다. 6월 말 기준으로 경북에서 사육 중인 소는 85만7,000마리로 전국 사육 두수의 20.7%에 이른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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