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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에 물리면 어떤 약 발라야 할까?[약통팔달]

이데일리 나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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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제 복용해 가려움증 완화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70년대 이후로 국내에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던 ‘빈대’가 50여년만에 뉴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빈대에 물리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해외여행 후 집에 빈대를 옮기지 않기 위한 예방법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12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빈대정보집’에 따르면 빈대에 물렸다면 먼저 물린 부위를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직접적으로 질병을 퍼뜨리지는 않지만 가려움증으로 과도하게 피부를 긁으면 2차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사람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대표적인데요. 빈대 물림이 드물게 급성 호흡곤란, 혈압감소, 의식 소실 등 쇼크 증세와 같은 전신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빈대물림 증상 (자료=질병관리청)

빈대물림 증상 (자료=질병관리청)




빈대 물린 자리는 대개 1~2주면 일반적인 치료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극심한 가려움증과 2차 감염을 막으려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이나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부신에서 자연 생성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알러지로 인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크림으로는 동구바이오제약의 ‘더모타손MLE 크림’, 레오파마의 ‘아드판탄크림’, 삼아제약의 ‘삼아리도멕스’ 등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로는 로슈의 ‘지르텍’, 미래바이오제약의 ‘노텍’, 일동제약(249420)의 ‘세노바’와 같은 세티리진 성분의 약과 바이엘 코리아의 ‘클라리틴’으로 대표되는 로라타딘 성분 약, 펙소페나딘 성분의 사노피 ‘알레그라’ 등이 있습니다.


빈대는 5~6mm의 사과씨 형태의 모양입니다. 낮 시간엔 가구나 침실 벽 틈 사이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합니다. 흡혈활동은 암수 구분이 없고 10분간 몸무게의 2.5~6배를 흡혈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 빈대가 있는 게 의심된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여행지에서 빈대를 옮겨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귀국 전 여행 짐을 되도록 지퍼백에 밀봉하고 짐을 풀 때는 빈대가 있는지 꼼꼼히 검사해야 합니다.


또 세탁 후 반드시 고온의 건조기나 다림질을 이용해 열 처리해야 합니다. 여행용 가방은 틈새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후 스팀기를 분사하고 가방은 침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하세요.

정부는 빈대 확산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통해 주간 단위로 추진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오는 13일부터 4주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관리청은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국내 빈대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함과 동시에, 빈대 발생 감시 및 특성분석(종 분류 분석 등)을 실시하고, 빈대 유입경로 추적 및 유입경로에 따른 살충제 저항성 분석 연구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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