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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신곡으로 돌아온 비틀스, 54년 만에 英 싱글 차트 1위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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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3월 2일 영국 패딩턴 역을 출발하는 기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국 록밴드 비틀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존 레넌, 조지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AP연합뉴스

1964년 3월 2일 영국 패딩턴 역을 출발하는 기차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영국 록밴드 비틀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존 레넌, 조지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AP연합뉴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마지막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으로 54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틀스가 지난 2일 공개한 ‘나우 앤드 덴’은 오피셜 앨범 톱100 최신 차트(10~16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에는 단 10시간 동안의 음원 스트리밍·판매 성적만 반영돼 42위로 데뷔했는데, 단숨에 41단계 올랐다.

비틀스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1969년 ‘더 발라드 오브 존 앤드 요코’(The Ballad of John and Yoko) 이후 54년 만이다.

앞서 비틀스는 1996년 ‘리얼 러브(Real Love)’ 이후 27년 만에 멤버 네 명이 모두 참여한 신곡을 발표했다. 원래 ‘나우 앤 덴’은 비틀스 멤버 존 레넌(1940~1980)이 1977년 피아노 반주 위에 목소리를 얹은 미완성 데모곡이었다.

비틀스 측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레넌의 목소리를 깔끔하게 분리해내고 1995년 녹음한 조지 해리슨의 일렉트릭·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입혔다.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악기 연주와 코러스 목소리를 넣어 곡을 완성했다. 30대의 존 레넌, 50대의 해리슨, 80대가 된 매카트니와 스타의 연주와 목소리가 시대를 초월해 어우러진 것이다.

영국 비틀스. / AP연합뉴스

영국 비틀스. / AP연합뉴스


비틀스는 이번 1위로 영국 차트에서 각종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나우 앤드 덴’은 비틀스 통산 18번째 1위 싱글로, 영국인으로선 가장 많이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 싱글을 배출한 팀이 됐다. 이들 보다 1위 싱글을 더 많이 기록한 가수는 미국인인 엘비스 프레슬리(21개)다. 또한 첫 1위곡과 최신 1위곡 사이의 기간이 가장 긴 뮤지션이 됐다. 비틀스의 첫 1위곡은 60년 6개월 전에 기록한 1963년 5월 ‘프롬 미 투 유’(From Me to You)다.


비틀스는 1970년 해체됐다. 레넌은 1980년 뉴욕 집 앞에서 열성 팬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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