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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노멀' 감독 "눈빛 좋은 정동원, 내 선택 틀리지 않았다 확신"

조이뉴스24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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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뉴 노멀' 팀이 무대인사와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뉴 노멀'의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과 정범식 감독은 개봉일인 지난 8일 CGV용산아이파크몰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무대인사를 통해 약 2,300여 명의 관객들과 만났다.

'뉴 노멀' 팀이 무대인사와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뉴 노멀' 팀이 무대인사와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숨기지 못한 감독과 배우들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뉴 노멀'을 보기 위해 찾아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좌석 추첨 이벤트를 통해 영화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소품인 '파인애플 통조림'에 손수 친필로 사인한 특별한 선물을 증정했으며, 당첨된 관객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등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메가토크에는 정범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에 최지우까지 합류하며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와 함께 '뉴 노멀'에 대한 비하인드와 한층 깊은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정범식 감독은 한국 공포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작 '기담'과 '곤지암'을 연출했던 만큼, 호러와 서스펜스 장르를 향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동서 추리 문고처럼 회사 이름과 장르가 결부된, 그러니까 호러, 서스펜스 장르를 주로 하는 '언파 서스펜스 컬렉션'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뉴 노멀'은 그 컬렉션의 첫 번째 작품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맞이하면서 이전에는 비정상적이었던 것들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세상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일상이 공포가 되어버린, 일견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언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는 서스펜스적인 세상인 '뉴 노멀'의 시대를 장르적으로 풀어보고 싶었다"라며 '뉴 노멀'의 제목과 기획에 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는 '뉴 노멀'의 상상을 뛰어넘는 캐스팅 라인업에 대한 호평 역시 아끼지 않았고 특히 최지우에게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라, 최지우 배우의 존재 자체가 굉장한 반전"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최지우는 "처음에 감독님이 내게 '현정' 역을 제안했을 때 나의 어떤 부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했다"라는 소감과 함께 "그때 감독님이 1931년도 고전 영화인 'M'을 보면 '현정' 역의 실마리를 알 수 있을 거라고 추천해 주셔서 영화를 봤더니 '현정'이 실제로는 소심하고, 겁이 많은 듯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모습 위에 또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이 역할을 통해 나의 어떤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함이 커졌다. 정범식 감독님이 나의 새로운 모습을 잘 끌어내주실 거라 생각했다"라고 현정 역에 대한 기대와 설렘, 그리고 감독을 향한 신뢰로 '뉴 노멀'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정동원은 자신이 맡은 '승진' 역할이 맞이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반드시 옳은 일을 한다고 해서, 혹은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사건을 겪거나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점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부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작품과 역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드러냈다.


정범식 감독은 "정동원이 다듬어지지 않은 진짜 같은 눈빛을 지닌 점이 좋아서 캐스팅 제안을 했다"라고 말하며 "정동원이 맡은 '승진' 또래의 아이들은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동시에 존재한다. 동원 배우가 현장에서 그런 표정을 연기로 보여줄 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민용준 영화 저널리스트는 표지훈이 가수와 예능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이지만, 실제로는 극단을 직접 운영할 정도로 연기를 향한 열망과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고 소개하며 연기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매력적인지 물었다.

표지훈은 "예전에 '관객 모독'이라는 연극을 처음 보고, 그 배우들의 에너지에 압도됐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았다. 그래서 나도 연기를 통해 저렇게 좋은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뉴 노멀'의 '기진' 역을 통해 파격적인 도전에 임한 것에 관해 "대본만 읽었을 때는 우려점도 있었지만, 배우로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그래서 잘해내고 싶다고 생각했고, '기진'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마다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고 의지하며 준비했다" 라며 캐릭터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여기에 정범식 감독은 표지훈이 현장에서 불태웠던 열정과 노력을 덧붙이며 "영화 속에서 표지훈이 손가락 연기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매일매일 연습해서 나중에는 손가락으로 진짜 사람 같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정말 대단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뉴 노멀'의 발견으로 불리는 신예 하다인은 '연진' 역을 위해 8kg을 감량하고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던 비하인드에 대해 들려주며 "첫 장편 스크린 데뷔작으로 이렇게 깊이 있고 독창적인 작품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만났다는 것 역시 기쁘다. 아마 앞으로 연기를 하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캐릭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뉴 노멀'에 남다른 애정과 의미를 드러냈다.

또한, "'연진'이라는 인물 나와는 결이 다른 인물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공감할 지점은 있는 인물인 것 같다. 요즘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 청년들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감독님께서도 이런 현실을 많이 녹여주셨다"라고 밝혔다.

정범식 감독은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을 지닌 배우들을 한 데 모으게 된 것에 관해 "연기를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배우가 이런 역할을 한다고?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만한 뻔하지 않은 배우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조합이라는 것 역시 중요했다. 이 자리를 빌려 흔쾌히 제안을 수락해 주시고 새롭게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주신 덕분에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장르 영화인 만큼 장르적인 즐거움은 즐거움대로 누리시면서, 메시지가 느껴지셨다면 메시지대로 일상을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겼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 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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