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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형태 바뀐다” 소신발언 했던 ‘오염수 반대’ 日학자 결국…

헤럴드경제 나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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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항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중국, 한국, 캐나다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이 막 잡아 올린 일본산 광어의 방사능 오염도 등을 검사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5일부터 오염수 7800t을 태평양으로 재차 방류 중이다. [연합]

지난달 19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항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중국, 한국, 캐나다의 원자력 분야 전문가들이 막 잡아 올린 일본산 광어의 방사능 오염도 등을 검사하고 있다.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5일부터 오염수 7800t을 태평양으로 재차 방류 중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며 "물고기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고 소신 발언한 일본의 여성학자가 예정됐던 강연이 취소되는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도쿄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지마 요코(82) 전 호세이대 교수는 지난 9월 24일 한 지역 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면서 "(오염수로) 바다가 오염되거나 물고기의 형태가 바뀌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고, 온라인 상에서는 풍평(소문)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그 와중에 도쿄 시나가와구는 다지마 전 교수를 강연자로 초대해 오는 11일 구민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남녀공동참여추진 포럼'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시나가와구측은 "방송 3일 뒤 회의를 열고 풍평 피해로 상처받는 분이 있을 수도 있어 혼란을 피하기 위해 행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도쿄신문에 설명했다.

구 홈페이지에는 "여러 사정으로 중지하겠다"는 짧은 안내문만 올라왔다.

일부 지역 인사들은 이번 결정이 표현의 자유에 저촉된다며 행사 중지 철회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지난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3차 방류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는 1·2차와 마찬가지로 20일까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3차 방류 개시 당일 현장 점검을 벌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번째 방류를 시작한 오염수(IAEA는 처리수로 표기) 내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현장에 있는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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