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尹대통령, 박근혜 사저 방문해 60분 환담…"박정희 되돌아보며 배울 점 국정에 반영"

뉴스핌
원문보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깜짝 방문해 60분 가량 환담을 나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겠다고 말한 뒤 12일 만에 방문이 이뤄졌다"며 "작년 4월 방문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이 집 안에서 (윤 대통령을) 맞았으나, 오늘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반갑게 맞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26 photo@newspim.com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10.26 photo@newspim.com


이 대변인에 따르면 두 전·현직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저의 뒷산이 비슬산이 맞냐"라고 물으며 "대구 근무시절 의대 교수가 TV방송에 나와 비슬산 자연이 질병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비슬산에서 새들이 날아와 정원에서 놀다가곤 한다"고 화답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대화 도중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처음에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그걸 다 읽으셨냐,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수소차에 관심을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최근 관련 산업 동향을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화를 마무리하며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시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 번에 뵀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지신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환담을 마친 후 정원을 산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이팝나무, 백일홍 등 여러 나무와 꽃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이 간곡히 사양하며 대문 계단에서 들어가시라고 해 박 전 대통령 대신 유영하 변호사가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뉴스핌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