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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버티기 힘든 광주광역시 사립 유치원 교원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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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090명 중 43.9% 근속 2년 미만
낮은 임금·열악한 처우 등이 원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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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사립 유치원 교원 중 절반 가까이가 근속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인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 모임은 올해 유치원 정보 공시(2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광주 지역 136개 사립 유치원 교원 1,090명 중 43.9%인 479명이 근속 연수 2년 미만이었다고 7일 밝혔다. 근속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한 교원은 23.2%(253명)에 달했고, 6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208명으로 19.1%에 불과했다.

이처럼 유치원 교원들의 근속 기간이 짧은 건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등으로 인한 이직과 전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월 말 기준 사립 유치원 교원 중 18명만이 육아 휴직을 사용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시민 모임 측은 분석했다.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사립 유치원 교원들이 자기 경력을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자진 퇴사하거나, 휴직하기도 전에 권고사직 등으로 그만두고 있다는 얘기다.

시민 모임 관계자는 "사립 유치원 교원의 잦은 이직은 경력 단절과 전문성 저하뿐만 아니라 유아 교육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사립 유치원 교원의 근로 여건 등에 대한 교육당국의 구체적인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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