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반대' 유정복에 불쾌한 與지도부…"의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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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오전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23년 인천시-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07.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당론 추진과 관련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한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불괘하고 의원들도 부글부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시장 발언과 관련) 당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할 일은 아닌데 당내 의원님들이 소위 부글부글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유 시장은 지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표퓰리즘일 뿐"이라며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이) 김포에서 의원하고 인천에서 재선, 행안부 장관도 했다"며 "깊이 있게 고민하고 한 말씀인지 유감스럽다고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유 시장 발언) 내용을 보면 김포를 인천에 편입하자는 주장이던데 그게 김포시민들이 원하는 바인지 (모르겠다)"며 "정말 김포시민 편의를 위한 것이라면 5호선 노선도 전향적으로 빨리 결정해서 하루 빨리 합의하는게 맞는 것이지 내 것은 내가 챙기고 남의 것은 모른 척하면서 주장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정 안 된 게 검단에 역을 2~3개 더 해달라는 것 때문 아니냐"며 "인천과 김포 불편한 것 얼마나 해결하려 했는지 묻고싶다"고 비판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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