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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영향···주요 보험사 영업이익률 5년내 최고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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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새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된 이후 주요 보험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예년과 비교해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회계기준 변경 이후 실제 순익이 크게 늘었고, 산출 과정의 조건 변경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영업이익률은 40%였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4%였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한화생명 28%, 교보생명 18%, 신한라이프 31%, KB라이프생명 36% 등이었다. 해당 보험사들의 지난해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한화생명 3%, 교보생명 3%, 신한라이프 6%, KB라이프생명 11%였다.

대체로 한 자릿수 대였던 영업이익률이 IFRS17이 도입된 올해 이후 두 자릿수 대로 뛰는 결과로 이어졌다.

생보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영업이익률도 예년에 비해 좋아졌다. 삼성화재의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11%로 지난해말 기준 5%와 비교해 배 이상 올라갔다.

현대해상 7%, DB손해보험 12%, KB손해보험 6%, 메리츠화재 16%로 지난해말 기준 영업이익률 △현대해상 3% △DB손보 6% △KB손보 4% △메리츠화재 8%보다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총수익에서 투자영업비용을 차감한 금액 중 당기손익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총수익에서 투자영업비용을 차감한 금액이 분모, 당기손익이 분자가 된다.

보험사들의 영업이익률이 올해 들어 증가한 원인은 우선 생손보사 모두 당기손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1.5~1.8배 정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IFRS17 적용 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보험사들이 달성하면서 분자가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증가했다.

아울러 IFRS17 이후 투자비용에 보험이자 비용이 포함됐다. 영업이익률을 계산할 때 분모에서 차감해야 하는 비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총수익에서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과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이 IFRS17에서는 빠지게 됐다. 역시 분모를 줄이는 요소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큰 생보사의 영업이익률이 손보사보다 크게 개선된 이유다.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업이익률 변화라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분자는 커지고, 분모가 작아지는 구조로 변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많이 증가한 회사들이 생긴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하반기 영업이익이 좋지 않은 보험사 특성상 영업이익률 역시 상반기 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관 기자 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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