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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비례대표, 40대 이하로 연령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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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잡아 이준석 창당 견제

“대통령실 참모도 예외 아냐”
‘윤핵관’ 향해 ‘희생’ 또 촉구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은 6일 혁신안 중 하나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연령대를 낮출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가시화하자 청년층을 잡아 파장을 줄이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이날 채널A에 출연해 “세대교체를 하려면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가야 된다”며 “(혁신안을) 조금 하나 선보이자면 비례대표 나이(대)를 좀 내리자, 의무화하자”고 말했다.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를 줘 비례대표 평균연령을 낮추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30~40대까지는 최소한 (연령대가) 내려가야 될 것”이라며 “대학생까지는 모르겠지만 나이에 한계(제한) 없이 똑똑한 사람, 젊은 사람들의 불만을 풀기 위해 젊은 사람이 무대에 뛰게 해서 당도 관심받고 국가도 좋아지고 그런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일부 청년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인 위원장이) 12월 신당 창당을 예상하고 지금 대미지를 줄이려고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통화에서 “실무적 준비를 해왔다”며 창당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음을 드러냈다.

인요한표 1호 혁신안의 주제인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 또 다른 혁신 주제인 희생은 무호응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현역 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등이 담긴 2차 혁신안에 대해 의결을 미뤘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불출마·험지출마 요구는 공식 안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 현 지도부 출범의 핵심인 ‘김장연대’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원외 관계자는 “장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대표, 김 대표는 현 지도부 중 대표라서 시선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인들이 결단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이 ‘인 위원장이 결단하라고 했다는데 연락을 받았나’라고 질문하자 “다른 질문 있나”라며 답을 피했다. 장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상구 역사에 대전환점이 될 부산시 제2청사 착수식을 거행했다”고 지역구 소식을 전하며 불출마·험지출마에 대해 우회적으로 선을 그었다.

인 위원장은 이날도 당 지도부·중진·윤핵관을 향해 희생을 촉구했다. 그는 “어제저녁에도 전화를 했다. 빨리 결단 내리라고 여러 명한테 얘기했다”며 “한두 명만 결단을 내리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거기에 누구 제외된 사람은 없다”며 “(대통령실 참모들도) 나라를 사랑하면 나와라”라고 했다.

문광호·이두리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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