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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게 성접대 받은 대학 수구부 감독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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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구부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아 제명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수영연맹은 2일 “부적절한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모 대학 수구부의 A감독에 대해 전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연맹 규정상 최고 수준의 중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뒤 사정으로 볼 때 민원의 내용이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어 부적절한 처신으로 수영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킨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제명 이유를 밝혔다.

수영연맹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TF팀에 한 수구부 감독이 학부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수영연맹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 확인 작업을 한 결과, 해당 민원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영연맹 조사 결과에 따르면 A감독은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가 끝난 뒤 수구부 학생의 집이 있는 인근 도시에서 학부모들과 술자리를 갖은 뒤 성 접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감독은 연맹 진상조사위 진술에서 “술이 너무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는다”며 “나중에 학부모들로부터 얘기를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성접대를 한 학부모 중에는 F학점을 받아 제때 졸업과 취업을 하지 못할 형편이 된 학생의 부모가 포함되면서 A감독이 성접대 대가로 성적을 조작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A감독은 6월 전남 광양에서 열린 회장배 종별수구선수권대회 때 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음주까지 하고 이튿날 들어온 4학년 학생들에게 F학점을 줬다가 이후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난 뒤 학점을 바꿔줬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감독은 수영연맹측에 대회 참가 등으로 이의 신청 기간을 넘겼을 뿐 성 접대 의혹을 무마하기 위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주장한 상태다.

한편 A감독이 근무하는 대학의 관계자는 “아직 수영연맹의 진상 조사 결과를 전해듣지 못했다”면서 “일단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고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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