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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등교 도우려다”… 부녀 탄 경운기, SUV에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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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전한 아버지·동승 딸, 부상 입어
SUV 운전자도 타박상 등 입어… 치료 중
아침 등굣길에 아버지가 경운기에 딸을 태우고 버스 승강장으로 향하던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3일 전북소방본부와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7분쯤 김제시 상동동 한 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119 구조대와 경찰이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119 구조대와 경찰이 교통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한 아버지(67)와 동승한 딸(17)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SUV 운전자(72)도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 중이다.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운기 운전자는 고교에 다니는 딸의 등교를 돕기 위해 경운기를 몰고 자택에서 500m 남짓 떨어진 시내버스 승강장으로 향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뒤늦게 낳은 딸이 중학교에 입학한 때부터 수년간 경운기로 등교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차로로 주행하던 경운기가 유던하기 위해 1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던 중 뒤따르던 SUV가 추돌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주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제=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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