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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최악'···아이폰 선방에도 4분기 연속 역성장한 애플

서울경제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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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올 3분기 실적 발표
주가 시간외거래서 3% 하락
매출은 1% 감소로 선방
아이폰15 시리즈 판매 전작 앞질러



애플이 4분기 연속 역성장하면서 2001년 이후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애플은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가량 감소한 895억 달러(약 119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92억 달러를 살짝 웃돌았다. 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은 38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 기간 애플의 순이익은 229억 달러(약 3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아이폰 매출은 선방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이상 증가한 438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438억 달러)에 부합했다. 이 기간 신작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판매량이 포함된 건 단 일주일 뿐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인 아이폰 14시리즈의 전년도 3분기 실적 대비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시기를 놓고 단순 비교했을 때 아이폰15 성적이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팬데믹 기간 폭풍 성장한 애플의 개인용컴퓨터(PC) 맥 제품군과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매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맥 제품군의 올 3분기 매출은 7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86억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웨어러블 매출은 93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94억 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맥 제품에 대해서 쿡 CEO는 “4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이제 막 자체 시스템온칩(SoC)인 M3를 탑재한 제품을 내놨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아이폰과 더불어 유일하게 청신호를 보인 것은 서비스 부문 매출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22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213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애플은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티비플러스 등 가격을 일제히 올리며 서비스 부문 수익성 개선을 도모했다. 이 같은 실적은 다음 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 4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재무 총괄은 “애플이 올 4분기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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