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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소 키우던 제주 테우리 옷 '가죽발레' 향토유산 지정

연합뉴스 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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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공덕비 '김광종 영세불망비'도 지정 공고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제주 목축문화 유물인 '가죽발레'와 수로(水路)를 만들어 논밭을 개척한 김광종의 공덕을 기리는 '김광종 영세불망비' 등 2점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 향토유형유산 가죽발레[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향토유형유산 가죽발레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향토유형유산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예술적·학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지역 유물을 말한다.

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 유물인 가죽발레는 가죽으로 만든 제주 전통 복식 중 하나다.

주로 말의 생산·관리를 담당하던 목자(테우리)가 가시덤불과 눈 등의 신체를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착용했다.

형태는 바지처럼 생겼지만, 가랑이가 바지처럼 연결돼 있지 않고, 발목부터 무릎 또는 허벅지까지 감싼 후 끈을 허리에 고정해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도는 언제부터 가죽발레가 착용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보물 '탐라순력도'(1703년)의 '공마봉진', '산장구마', '서귀조점' 등 여러 장면에서 테우리가 가죽발레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에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된 가죽발레는 노루 가죽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형태와 구성법이 명확해 제주 전통 테우리 복식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제주 향토유형유산 김광종 영세불망비[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향토유형유산 김광종 영세불망비
[제주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창고천 주변에 있는 '김광종 영세불망비'는 1832년부터 1841년까지 창고천 일대의 수로를 개인 재산으로 만들어 논밭을 개척한 김광종의 공덕을 기리고자 만든 비석이다.

마을주민과 김광종의 후손들이 1938년과 1968년에 각 1기씩 총 2기의 비석을 세웠다.


공덕비를 통해 김광종의 확실한 공적을 확인할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이 그 고마움을 기리며 세운 비석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가죽발레와 김광종 영세불망비를 포함해 현재 도내 향토유형유산은 총 38건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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