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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 카드에도 日기시다 지지율 33%로 또 최저

이데일리 김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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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조사…10월 지지율 33%
전월대비 9%p 급락에 자민당 동요
감세 정책 '부적절' 65%·'적절' 24%
닛케이 "정권 운영 난국 접어들 듯"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고물가 대책으로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지지율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7~2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2021년 10월 정권 출범 이후 닛케이가 실시한 조사 가운데 최저치다.

반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전월대비 8%포인트 상승한 59%였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이 나쁘다’(52%), ‘지도력이 없다’(34%) 등이 꼽혔다.

기시다 총리가 고물가 대책으로 제안한 소득세 감세에 대해선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65%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의 24%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기시다 정부는 내년 1인당 소득세 3만엔(약 27만원), 주민세 1만엔(약 9만원) 총 4만엔(약 36만원)을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월대비 9%포인트 대폭 하락하자 자민당 내부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한 간부는 “감세가 이뤄지는 것은 내년도여서 오랜 기간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정권이 버틸 수 있을까”라고 우려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가 내세운 소득세 감세가 (지지율) 하락의 방아쇠가 됐다”며 “내각의 정권 운영이 난국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30% 중반대 지지율이 무너졌을 때 지난 정권들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2021년 7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 중 도쿄 올림픽 개최를 두고 논란이 일어 지지율이 34%까지 떨어졌다. 이후 스가 총리의 최측근이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패배했고,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제1차 아베 내각과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정권도 30%대 초중반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뒤 선거에 패배하거나 국정 운영 동력을 잃은 바 있다.


다만 자민당 일각에서는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35%까지 하락했으나 올해 초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데 이어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의 외교 성과가 부각되면서 지난 4월에는 50%까지 올랐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가 28~29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26.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의 감세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이 절반이 넘는 56%였고, ‘평가한다’가 31%였다. 감세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단순히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서’(42%)와 ‘국가 재정 건전성이 우려돼서’(26%)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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