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분향소 시민 발길…추모행사도 시작

이태원 참사 분향소 시민 발길…추모행사도 시작

[앵커]

오늘(29일)로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지 1년이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추모 본행사를 앞두고 이태원에서는 사전행사인 기도회가 열렸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 분향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추모의 벽은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빼곡하게 채워졌습니다.

추모객들은 전국 각지에서 참사 1년을 기억하며 분향소를 찾았는데요.

추모객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유진 / 제주 서귀포시> "저는 집이 제주도라서 작년 참사 때도 추모 행사나 이렇게 했을 때 현장에 오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오게 되니까 더더욱 마음이 아프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후부터 추모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오후 2시 참사가 벌어진 장소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교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기도회를 마친 유족과 참석자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행진을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 등을 거쳐 이곳엔 오후 5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5시에는 추모 본행사인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이곳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추모대회에서 유족들과 참석자는 참사에서 희생된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한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저녁에 열릴 추모대회를 앞두고 이곳 서울광장은 추모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팔찌와 보라색 리본 등을 나눠주는 부스를 비롯해 유가족들이 입장을 밝힐 무대도 함께 설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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