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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많이 올랐네"…예대금리차 3개월 만에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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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3개월 만에 축소됐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가 모두 올랐지만 수신금리 인상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9월 가계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단순 평균 0.836%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수치로 한 달 전(0.936%)보다 0.1%p 하락하며 세 달만에 축소 전환했다.

5대 은행의 9월 평균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연 4.634%로 전달(4.582%)보다 0.052%p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도 3.798%로 전월(3.646%) 대비 0.156%p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좁혀졌다.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0.71%p 수준이었다. 뒤이어 신한은행 0.77%p, 우리은행이 0.82%p, 국민은행 0.83%p, 농협은행 1.05%p 순이었다.

이날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이 된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5.63%p로 가장 컸다. 가장 작은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0.61%p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 3.41%p, 케이뱅크 1.72%p, 카카오뱅크 1.31%p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좁혀진 것은 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수신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12개월) 상품 최고금리는 9월초 3.70~3.85% 수준에서 10월초 3.90~4.05%로 한달새 상하단이 모두 0.2%p 올랐다.


실제 지난달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전월(3.66%) 대비 0.16% 상승한 3.82%를 기록하면서 석 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들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향후 예대금리차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이 10월 들어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는데 반해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인상으로 오름세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국내 대출금리에 꾸준히 인상 압박을 주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8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채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날 기준 4.810%로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 들어 예금금리는 인상을 멈췄는데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다음달 예대금리차 공시에서는 대출금리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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