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나눔 행사인 '위아자 나눔장터'에 정‧관계 인사도 소장품을 전달하며 나눔 릴레이에 동참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심 넥타이'를 기증했다. 지난해 12월 여야 극한 대립으로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2주 넘기자, 김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정치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라며 질타했을 때 맸던 넥타이다. 평소 낮은 톤으로 차분히 말하던 김 의장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장면이었다. 김 의장이 “취약계층을 도우려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꾸짖으면서 협상의 물꼬가 텄고, 여야는 지난해 12월 24일 예산안 연내 처리에 성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예 작품을 내놓았다. 2007년 국무총리로 봉직할 당시 국내 최고 서예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초정 권창륜 선생에게 받은 작품이다. 한 총리는 "덕영국화(德榮國華)라는 글귀는 '덕이 성하면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뜻”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돌보면서 번영을 일구라는 가르침이 들어있어 귀하게 간직해왔다”고 말했다. 초정 선생은 운현궁 현판, 청와대 춘추문·인수문 현판과 제5대 국새에 새겨진 글씨를 쓴 서예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심 넥타이’를 기증했다. 사진 국회의장실·위스타트 |
김진표 국회의장은 '양심 넥타이'를 기증했다. 지난해 12월 여야 극한 대립으로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2주 넘기자, 김 의장이 양당 원내대표를 불러서 “정치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라며 질타했을 때 맸던 넥타이다. 평소 낮은 톤으로 차분히 말하던 김 의장이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장면이었다. 김 의장이 “취약계층을 도우려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는 것 아닌가”라고 꾸짖으면서 협상의 물꼬가 텄고, 여야는 지난해 12월 24일 예산안 연내 처리에 성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초정 권창륜 선생의 서예 작품을 내놓았다. 사진 국무총리실·위스타트 |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예 작품을 내놓았다. 2007년 국무총리로 봉직할 당시 국내 최고 서예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초정 권창륜 선생에게 받은 작품이다. 한 총리는 "덕영국화(德榮國華)라는 글귀는 '덕이 성하면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뜻”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를 따뜻하게 돌보면서 번영을 일구라는 가르침이 들어있어 귀하게 간직해왔다”고 말했다. 초정 선생은 운현궁 현판, 청와대 춘추문·인수문 현판과 제5대 국새에 새겨진 글씨를 쓴 서예가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글 문양 넥타이를 기증품목에 올렸다. 사진 교육부·위스타트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글 문양 넥타이를 기증품목에 올렸다. 이 장관이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마다 착용하던 애장품이다. 이 장관은 "세종대왕 애민 정신과 배움에 대한 신념을 기억하고자 한다"라며 "작은 나눔이지만 위아자를 통해 좋은 일에 썼으면 한다"고 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마하트마 간디 흉상'을 보내왔다. 사진 외교부·위스타트 |
박진 외교부장관은 '마하트마 간디 흉상'을 보내왔다. 박 장관이 지난 4월 한-인도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간디 추모공원 '라즈 가트'(Raj Ghat)에 헌화를 위해 방문했을 때 추모공원 총책임자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한다. 박 장관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밝은 미래를 함께하는 핵심 파트너로 발전하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그담 백두산 천지 도자기 주병세트'를 기증했다. 사진 통일부·위스타트 |
김영호 통일부장관은 '그담 백두산 천지 도자기 주병 세트'를 기증했다. 북한이탈주민에게 일자리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제작한 핸드페인팅 공예품이다. 주병과 술잔엔 백두산 천지가 담겨있다. 김 장관은 "북한이탈주민의 꿈과 희망, 그리고 남한 주민과 함께할 미래를 함께 '그리고, 담는다'는 의미에서 기증하게 됐다"라며 "통일의 그 날, 남북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백두산 천지에서 술 한 잔 기울이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끼던 넥타이를 기증 목록에 올렸다. 사진 행정안전부·위스타트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아끼던 넥타이를 기증 목록에 올렸다. 행정안전부 장관 취임 당시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장관직을 수행하라는 뜻으로 지인이 선물한 넥타이다. 이 장관은 "새로운 시작점에서 작은 응원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이 넥타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린다"고 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튀르키예 전통 커피잔 세트와 원석 염주'를 보내왔다. 사진 국가보훈부·위스타트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튀르키예 전통 커피잔 세트와 원석 염주'를 보내왔다.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튀르키예 정부대표단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한다. 이 장관은 "튀르키예 지진 발생 당시 국가보훈부가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물품"이라며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로부터 온 따뜻한 정을 많은 분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이 프린팅된 한정판 후드티를 보내왔다. 사진 서울특별시·위스타트 |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로운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이 프린팅된 한정판 후드티를 보내왔다. 지난 8월 신규 브랜드 발표회 당시 오 시장이 입은 옷이다. 픽토그램(그림문자) 빨간색 하트는 서울을 향한 애정과 관심을, 노란색 느낌표는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파란색 스마일 이모티콘은 즐거움을 각각 상징한다. 오 시장은 "서울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 뜻깊은 행사에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친필사인한 사인용 역도벨트를 기증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위스타트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친필 사인한 역도 벨트를 기증했다. 장 차관 아버지가 직접 주문 제작한 사인용 벨트라고 한다. 그는 "벨트도 의미 있지만, 지금까지 쓰고 있는 사인도 제가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아버지의 사랑과 저의 꿈이 담긴 벨트인 만큼 어려움에 부닥친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증품별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경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하트원(H.art1)'에서 열리며 온라인래플(응모권 추첨)·경매는 30일까지 위스타트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노유진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사무국장 roh.you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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