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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박정희 추도식' 참석...朴과 취임 후 첫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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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돌아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1년 5개월 만에 재회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곧바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았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1980년부터 매년 열린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전 세계 정상들을 만나서도 박 전 대통령을 공부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 추도식에는 무엇보다 윤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만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11년 만에 유족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한 겁니다.


[박근혜 / 前 대통령 : 우리 앞에는 여러 어려움이 놓여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 정부와 국민께서 잘 극복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얽힌 '탄핵'이란 악연을 풀기 위해 줄곧 노력해왔습니다.

지난해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미안함을 전했고,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4월) :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 속으로 갖고 있는 제 미안한 마음, 그런 것도 말씀드렸고….]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이번 추도식에서 1년 5개월 만에 세 번째 재회가 이뤄졌습니다.

추도식을 마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엔 단둘이 오솔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정치 현안 같은 민감한 주제보다 간단한 안부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총선을 반 년가량 앞두고 '보수 대통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던지는 메시지가 큰 만큼 보수층 민심을 다잡는 계기가 됐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김태운 이 규
영상편집: 김지연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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