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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공간 공개

연합뉴스TV 안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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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이태원 참사 현장 추모공간 공개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일 년이 다 돼 가죠.

추모공간을 조성해달라는 유족들의 목소리가 참사 직후부터 나왔는데. 오늘 그 공간이 처음으로 공개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채린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던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 공간에 마련된 추모 공간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제 뒤로 전광판 세 개가 보이는데요.

첫 번째 전광판에는 참사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무사하길 바란다는 뜻의 문구가 14개의 언어로 적혀있습니다.

희생자들의 국적이 다양했던 만큼 모두가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전광판은 이태원을 기억하겠다는 시민들의 메시지와 추모의 뜻을 담은 사진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을 조성한 예술감독은 '아직 미완성 상태다'라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감독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권은비/ 예술감독>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태원 참사가 계속 진상 규명 되고 있지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이 완성이 되었다라고는 차마 말할 수가 없는…"

아직 유족들이 원하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문제가 해결돼야 추모공간도 완성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앵커]

기다렸던 공간인 만큼 유족들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오늘 추모공간 공개 이후 어떤 반응들이 나왔나요?

[기자]

오늘 추모공간 공개 현장을 찾은 유족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추모공간이 생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참석자는 참사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족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후봉 / 고 송은지 씨 아버지> "저희가 수차례 용산구청 또는 서울시에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일주기를 앞에 두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서…이런 공간을 통해서 젊은이들이 항상 기억하고…"

지나가는 시민들도 처음 공개된 추모공간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추고 지켜보기도 했는데요.

안타까운 사고였고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기억과 안전의 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erin163@yna.co.kr)

#이태원참사 #추모공간 #이태원역_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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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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