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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때 '구청장급에 책임넘겨라' 메시지…경찰청장 "기억안나"

머니투데이 이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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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

윤희근 경찰청장/사진=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사진=뉴시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26일 지난해 이태원 참사 발생 몇 시간 뒤 '구청장급 이상에 책임을 귀책시키라'는 취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다는 의혹에 "구체적으로 누가 보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KB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9일 충북에서 술자리 후 잠들었다가 참사 상황을 보고 받은 윤 청장은 다음날(30일) 오전 0시40분쯤 상경 중 텔레그램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 메시지에는 '경찰이 주도적으로 신속 수사해 구청장급 이상에 안전 책임을 귀책시켜 초기 가닥을 명쾌히 가져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에 윤 청장은 '알겠다'고 답한다.

천 의원은 "사태 수습의 분초를 다투던 시점에 책임 회피를 논의했던 게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해당 메시지 발신인이 누구냐는 질의에 윤 청장은 "충분히 그런 (메시지가) 있을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누가 보낸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언론보도를 보고 해당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오늘 텔레그램을 확인했는데 전화기에 남아있지 않았다"며 "청장이 된 이후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준다"고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보낸 것이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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