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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과 '인공' 구별 어렵다…다이아몬드 만들어보니 [보니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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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보니 해보니 들어보니, 4대 보니보니 박사라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뭘 해'보니'입니까?

[기자]

네, 혹시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1900년대에 미국의 한 보석회사에서 내놓은 이 문구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 문구라고 합니다. 다이아가 유일무이한 보석인 것처럼 인식을 심어줬고, 가격이 아주 비싸졌죠.

[앵커]

네,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다이아가 보석계의 우두머리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자]

그런데, 요즘 다이아몬드가 더 이상 영원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문구를 만든 원조 다이아 기업이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을 1년 사이에 40%나 내렸습니다. 글로벌 다이아 가격도 올 3월 대비 17% 떨어졌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LGD)'가 뜨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직역하면 실험실에서 키운 다이아몬드. 그러니까 인공 다이아몬드, 맞죠? 그런데 큐빅이랑 다를 게 뭐 있습니까?

[기자]

다릅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제가 만드는 업체에 가서 한 번 직접 제조 과정을 봤거든요. 같이 보실까요?


[앵커]

좋습니다. 보겠습니다.

+++

[앵커]

일반인들은 절대 구별 못 하겠어요.

[기자]

일반인뿐 아니라 전문가도 특수한 방법이 아니면 구별을 못합니다. 천연 다이아랑 인공 다이아랑 분자구조가 아예 똑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격은 천연 다이아의 5분의 1이니까, 시장에서 난리가 날 만도 하네요.

[기자]

그래서 소비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가 약 2조 6천억 원이었는데요. 2025년에는 두 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께서는 인공 다이아 사실 의향이 있습니까?

[앵커]

봐서 모르면야 사실, 의향이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또 뭐 다이아이몬드의 원래 그 의미를 생각하면 고민되는 분들도 적지않을 거 같고요.

[기자]

네, 바로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다이아 기업들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아예 천연 다이아 소비자랑 랩그로운 다이아 소비자를 구분해 버리는 거죠. 이쪽은 고급형 시장, 저쪽은 보급형 시장 이렇게 나눠지는 추세입니다.

[앵커]

어찌 보면 분자구조까지 똑같은데, 그렇게 나눈다고 나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인공 다이아몬드가 친환경이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건 무슨 얘기에요?

[기자]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긴 한데요. 예를 들어 천연 다이아 1캐럿을 채굴하는 데 물 500ℓ가 들어가고 땅도 훼손이 됩니다. 또 제3세계 광산 노동자들이 저임금을 받고 착취된다는 지적도 있어왔습니다. 이 부분은 아직 시장 초기이기 때문에 판단하기에는 좀 이릅니다.

[앵커]

그렇게 생각하니까 관심이 갈 만도 한 것 같고. 박보니가 말한 대로 시장 초기니까 좀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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