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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아들은 왜 참전 안해"…이스라엘 예비군, 비난·불만 폭주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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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장남, 총동원령에도 여전히 미국에 거주
현지 생활 포기하고 귀국한 36만 예비군들과 대비
"신혼여행 도중 합류", "조국 버려" 비난 쏟아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아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미국에 계속 머물러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즉각 귀국해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군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이 조국을 버렸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장남인 야이르 네타냐후. (사진=야이르 네타냐후 인스타그램, 데일리 메일)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장남인 야이르 네타냐후. (사진=야이르 네타냐후 인스타그램, 데일리 메일)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하고 전 세계에서 예비군 30만명을 소집했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첫째 아들인 야이르 네타냐후는 귀국하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스라엘은 항공기까지 증편해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예비군들을 소집했고, 총동원령에 응한 예비군들은 직장 등 현지 생활기반을 뒤로한채 속속 귀국했다.

야이르는 전투병으로 복무한 적은 없으며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실에서 일하며 의무 복무를 마쳤다. 현재 32세로 예비군징집 대상인 40세이하에 속한다. 하지만 그는 귀국하지 않고 현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쟁 피해자와 12만명의 이스라엘 피란민 지원을 위해 비정부기구 활동을 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스라엘 예비군들 사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와 야이르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 등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6만명의 예비군이 추가 소집됐을 때에도 야이르가 여전히 귀국하지 않았다는 점이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네타냐후 총리의 아들은 어디에 있는가, 그가 미국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스라엘) 예비군들에게 물어보라”며 “예비군들은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 신혼여행 도중에 귀국한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군들도 “내가 최전방에 있는 동안 야이르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며 “그는 조국을 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야이르가 거주중인 미국에서 귀국했다는 한 예비군은 “나는 내 일과 삶,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며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그곳에서 조국과 국민들을 버려서는 안 된다. 총리의 아들은 어디 있는가, 그는 왜 이스라엘에 없는가”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한 예비군도 “우리의 형제와 아버지, 아들들은 모두 최전방으로 가고 있는데 야이르는 여기에 없다. 지금은 최근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스라엘인으로서 우리에게 가장 단결된 순간이며 그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어야만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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