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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장 2위 경쟁…'회선의 질' 논란 비화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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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통회선 점유율 KT·LGU+ 0.54%P…'역전' 가능성
'저가' IoT 회선 영향…업계 "매출 기여도 높은 '회선의 질' 중요"


1위 SK텔레콤, 2위 KT, 3위 LG유플러스로 굳어진 이동통신 3사의 점유율 구도가 경쟁으로 변화할 조짐이 보인다. 최근 '회선수' 기준 2·3위 자리바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상승세가 주로 저가 IoT(사물인터넷)에 의존해 '회선의 질' 측면에선 떨어진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더욱이 이통산업 전반의 저성장 흐름을 고려하면 단순 회선수에 의존하기보다 매출점유율을 비롯한 보다 실질적인 경쟁지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동통신 가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회선수 기준 점유율은 △SK텔레콤 39.02%(3116만7048회선) △KT 21.41%(1709만9384회선) △LG유플러스 20.87%(1667만1996회선) 순이다.

지난해 8월 점유율과 비교하면 SK텔레콤 점유율이 1년 새 1.48%포인트 하락했지만 1위 수성에는 흔들림이 없었다. 다만 이 기간에 KT와 LG유플러스의 점유율 격차가 1.87%포인트에서 0.54%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현 추세가 계속된다면 2·3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러나 업계에선 회선수 통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1년 새 LG유플러스는 총 112만683회선이 증가했는데 이 중 94.1%(105만4605회선)가 '원격관제'로 분류됐다. 이동통신 회선수는 휴대폰을 비롯해 태블릿PC와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 광범위한 IoT 회선을 포함하는데 이중 원격관제는 주로 저가형 수도·전력검침용에 활용된다. 휴대폰의 ARPU(통신 가입자당 평균매출)는 회선당 2만~3만원대지만 이같은 검침용 회선은 개당 1000원 이하 초저가인 탓에 실질적 매출증가 효과는 낮다는 지적이다.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의 IoT 회선이 증가한 배경으로 '커넥티드카' 회선확대를 꼽기도 했다. 지난 8월8일 공개된 주요 증권사(KB·메리츠·대신 등) 애널리스트의 LG유플러스 보고서에선 일제히 '현대차·기아 무선회선 제공' 공급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경쟁사들은 '과기정통부 통계는 커넥티드카(인터넷 연결차량) 가입자를 알뜰폰(MVNO)으로 적용하는 만큼 LG유플러스의 IoT 회선 증가와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1년 새 늘어난 차량관제 회선의 92.21%는 알뜰폰 몫이었다.

이통시장 전반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매출기여도가 낮은 IoT 등을 포함하는 회선수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회선수 기준 가장 많이 성장한 LG유플러스는 2021년 3분기(3만912원) 이후 올 2분기(2만8304원)까지 8분기 연속 ARPU가 감소했다. 에프앤가이드는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2851억원)보다 2.94% 역성장한 2767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마저 내놨다.


이에 이통3사가 '회선수'보다 '회선의 질' 제고에 집중하는 게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휴대폰이 전부였던 시절과 달리 무선통신이 IoT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 커넥티드카를 넘어 UAM(도심항공교통)까지 활용되는 만큼 숫자보다 매출기여도가 높은 회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 LG유플러스 내부에서도 회선수 기준 2·3위 순위경쟁 논란에 얽매이기보다 "연말 '통신품질평가'에서 경쟁사를 앞서는 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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