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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중 대사에 ‘한국통’ 기용할 듯…중·일 관계 어려운데 왜

한겨레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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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스기 인도네시아 대사 최종 조율”

가나스기 겐지 인도네시아 대사. 연합뉴스

가나스기 겐지 인도네시아 대사. 연합뉴스


차기 주중국 일본대사에 ‘한국통’인 가나스기 겐지(64) 인도네시아 대사를 기용하는 방안이 최종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스기 대사는 최근 한국 내에서 차기 주한 일본대사 하마평에도 오른 인물이다.

교도통신은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기 주중대사에 가나스기 대사를 기용하는 방안이 최종 조율되고 있다. 조만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차이나 스쿨(중국통) 출신이 아닌 ‘비전문가’ 대사는 약 7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가나스기 대사는 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통’(지한파)으로 꼽히는 관료다. 1983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북동아시아과장,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거치며 오랫동안 한·일 관계에 관여해왔다. 일본 쪽 북핵수석대표 활동 경험도 있고, 정보 수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 내에선 2021년 2월 부임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교체될 경우 차기 대사로 가나스기 대사가 거론되기도 했다.

현재 중·일 관계는 영유권 다툼을 하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고조에 더해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등 새로운 현안까지 생기면서 한층 어려워진 상태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지난 8월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교도통신은 “중·일 사이에 과제가 산적하다. 신임 대사는 어려운 대응을 요구받게 된다”고 전했다.

2020년 11월 부임한 다루미 히데오 현 주중 일본대사는 중국어가 능통하고 폭넓은 인맥과 지식이 있어 일본 내 핵심 ‘중국통’으로 불린다. 다루미 대사는 올해 말 퇴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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