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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버킷리스트였기에"…이태원 참사 유족, 고려대에 2억 기부

아이뉴스24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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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고(故) 신애진 씨의 유가족이 신 씨를 기리는 장학기금 2억원을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왼쪽부터) 고(故) 신애진 씨의 동생, 아버지 신정섭 후원자, 고려대 김동원 총장, 어머니 김남희 후원자 [사진=고려대학교]

(왼쪽부터) 고(故) 신애진 씨의 동생, 아버지 신정섭 후원자, 고려대 김동원 총장, 어머니 김남희 후원자 [사진=고려대학교]



고려대학교는 지난 19일 총장실에서 '고 신애진 교우 및 유가족 장학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신 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부 17학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의 부친인 신정섭 씨는 "딸의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며 "딸의 이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딸의 뜻을 담은 장학기금을 모교인 고려대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은 신 씨의 친구들이 준 부의금과 신 씨가 일하며 모아둔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 신애진 교우와 부모님의 숭고한 뜻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려대의 모든 구성원이 신 교우의 귀한 마음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 추모 장학기금은 고인이 몸담았던 생명과학부 및 경영대학 MCC 학회의 후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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