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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급증에 깜짝 실적···구독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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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가입자 증가로 올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 폭이 코로나 19로 특수를 누린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를 찍으며 실적으로 연결됐다.

가입자 증가에 자신감을 얻은 넷플릭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 구독료를 또 올린다. 이번 인상에서 한국은 빠졌지만, 넷플릭스의 수익성 개선 조치가 성과를 내면서 조만간 국내도 구독료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1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3분기 가입자 수가 세계에서 876만명 늘어 총 2억4715만명이 됐다고 밝혔다. 3분기 가입자 증가폭은 2020년 2분기 1010만명 이후 최대 규모로, 월가가 예상한 549만명을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전체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매출액은 85억4200만 달러(약 11조5744억원), 영업이익은 19억1600만 달러(약 2조5961억원)로 각각 전년 보다 7.8%, 25.0% 늘었다.

시청 도중에 광고를 보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를 도입해 가입자 이탈을 막고, 계정 공유는 유료화 해 신규 가입을 유인한 것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 등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10여개 국가의 신규 가입자 중 광고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약 30%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강력하고 꾸준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가운데 계정 공유를 근절하려는 노력이 성공하고 있다”며 “광고 시청이 포함된 요금제의 3분기 가입자 수가 전 분기보다 70%가량 증가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호실적에 자신감을 얻은 넷플릭스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에서 일부 요금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종전 월 19.99달러에서 22.99달러로 3달러 오른다. ‘베이식’ 요금제는 종전 9.99달러에서 11.99달러로 2달러 인상된다. 두 요금제는 모두 시청 도중 광고가 붙지 않는 상품이다.

이번 인상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수익성 개선 조치가 성과를 거두면서 한국 등 더 많은 국가로도 구독료 인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부터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했는데, 해당 정책이 도입되지 않은 곳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유럽 일부, 아프리카 등이다.

한편 다른 OTT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과 인플레이션 합성어)이 본격화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지난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를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훌루는 14.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했다. 디지니플러스는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계정 공유 유료화도 예고한 상황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내년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 선택 시 월 추가 비용(2.99달러)을 부과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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