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자동차 사고이력 조회 서비스 중동 수출

경기 용인의 중고차 단지 ‘오토랜드’ B동 지하 3층 현대차 매장. 이재덕 기자

보험개발원은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카시어’사와 제휴를 맺고 이번 달부터 중동으로 수출하는 국내 중고차의 사고이력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자료를 기반으로 차량의 사고횟수, 수리비용 등 사고이력과 최초등록 이후 소유주 변경사항, 주행거리 등을 알 수 있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히스토리가 해외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시어사는 2015년에 설립된 자동차사고이력서비스 회사이다. UAE와 요르단에서는 2017년부터 수입 차량 등록 과정에서 카시어스의 보고서를 정상 차량 판단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수출 중고차의 사고이력 등이 제공되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차량의 신뢰도가 상승해 자동차 수출도 늘 것으로 기대했다. 사고이력정보 수요가 있는 다른 국가와도 연계해 국내 중고차의 해외 유통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의 품목별 수출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수출은 39만8000대였다. 올해는 8월까지 41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4만9000대)보다 67.5% 증가했다.

중동 지역이 지난해 중고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차량 대수 기준 41.8%(16만6000대), 금액 기준 35.3%(10억3100만달러)였다. 대당 평균 단가는 6202달러로 전체평균(7346달러)보다 낮았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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