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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3년만에 최대폭 증가…시간외 12%대 급등(종합)

아시아경제 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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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공유계정 유료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놨다. 계정 유료화 조치가 가입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깨고 신규 가입자 수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렸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 가입자는 올해 3분기에 전 세계에서 876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549만명)를 크게 웃돈 것으로 코로나발(發) 특수를 누리던 2020년 2분기(1010만명) 이후 최대치다. 전 세계 총 가입자 수는 2억4715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 가까이 증가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실적도 깜짝 성장했다. 3분기 순이익은 16억7700만달러(약 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13억9800만달러) 대비 20% 증가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73달러로, 시장 예상치(3.56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5억4200만달러(약 11조6000억원)를 기록, 시장 예상치(85억2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영업이익은 19억1600만달러(약 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공유계정 유료화 조치가 신규 가입자 유입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저렴한 광고형 요금제 도입으로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7월 광고가 붙지 않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폐지했다. 이에 신규 가입자는 광고를 원하지 않을 경우 최소 월 15.49달러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기본 요금제 폐지는 가격 인상 효과를 불러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3분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넷플릭스는 올 4분기 매출 목표치로 87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한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요금 인상도 발표했다. 가장 비싼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3달러 인상한 23달러로, 베이직 요금제를 2달러 인상한 12달러로 책정했다. 광고 요금제(7달러), 스탠더드요금제(15.5달러)는 동결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할리우드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파업으로 제작이 중단되면서 올해 콘텐츠 투자 금액이 기존 170억달러에서 130억달러로 줄었다"며 "지출이 감소한 상황을 반영해 올해 잉여현금흐름 예측치를 기존의 50억달러에서 65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 신규 가입자 수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에 시장도 환호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2.68% 하락한 346.19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넷플릭스 주가는 장 마감 후 나온 호실적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2%대 상승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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