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도 통화 녹음된다…SKT, 'AI 전화' 서비스 확대 '초읽기'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달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SKT)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녹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SK텔레콤(017670)은 최근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에이닷(A.)’ 공지를 통해 오는 24일부터 ‘신규 전화 서비스를 추가한다’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선보일 신규 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통화 요약과 녹음, 통역 기능 등을 제공하는 ‘AI 전화’를 아이폰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그간 애플 내부 정책 기조에 따라 통화 녹음이 불가능했던 아이폰 사용자들도 전화 송신과 수신 시 녹음·녹취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 측은 24일로 서비스 개시일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추후 변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건 맞지만 시점은 정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며 “24일이 될 수도 있지만,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간담회에서 “아직은 출시 전이라 구체적 상황을 얘기하긴 어렵다”며 “송신과 발신을 포함해 출시 즈음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