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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일주일새 6% 급등···안전자산 금에 수요 집중

서울경제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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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영향에 원자재 시장 요동
美국채도 자금 몰려 금리 인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대대적 보복 공격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 원자재 시장이 불안함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와 금 가격은 급등하고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10년물에 자금이 몰리며 채권금리가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경고하며 가자지구 주민에게 24시간 내 대피령을 내린 13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종가는 3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1주일 새 5.92%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5.7% 뛴 배럴당 90.89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동 지역 내 군사적 충돌 확대 우려가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유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국제 원유 시장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도 “석유 공급 차질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지만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는 부족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러시아산 원유가격상한제 위반 기업에 처음으로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했다. 자바드 오지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할 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상황이 점점 악화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뚜렷해졌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국채 가격 상승에 따라 1.82%포인트 하락한 4.63%를 기록했다. 금 가격 역시 3.42% 오른 1932.82달러에 거래됐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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