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4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준석·안철수 가짜뉴스 ‘니탓내탓’…“당에서 제명” 서명운동까지

매일경제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원문보기
강서구 ‘욕설 유세 논란’ 두고 연이틀 충돌
安 “李 제명 서명운동” 李 “개인정보 모으나”


이준석 전 대표(좌)와 안철수 의원(우)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좌)와 안철수 의원(우)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안 의원의 ‘강서구 유세 욕설 논란’을 두고 이틀째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 당이 선거 완패로 충격에 휩싸인 상황에서 두 사람이 볼썽 사나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16년 서울 노원병 총선에서 맞붙으며 시작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지만 2018년 6월 재·보궐선거에서 이 전 대표 공천을 놓고 엇갈린 뒤로는 ‘견원지간’이 됐다.

안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9일 지원 유세 도중에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개XX’ 이렇게 욕설을 해서, 저는 ‘XX하고 자빠졌죠.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켰다”며 “문제는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해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전 대표에 대한 제소 방침을 재차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명예훼손, 강서구청장 선거방해 혐의로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이 전 대표도 물러서지 않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안 의원의 당 윤리위 제소 입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비꼬았던 이 전 대표는 이날 “유세차에 올라가서 우발적으로 당황해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발언해놓고 시민 탓을 하나. 유머로 승화시켰다고? 유세 처음 나가보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한 개인정보 많이 모으십시오”라고 비꼬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미스 핀란드 인종차별 논란
  2. 2내란 전담재판부
    내란 전담재판부
  3. 3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4. 4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조지호 경찰청장 파면
  5. 5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여의도역 신안산선 붕괴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