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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 中, 슈퍼컴보다 '억억배' 빠른 양자컴퓨터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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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슈퍼컴퓨터에 비해 '억억배' 빠른 양자컴퓨터를 개발해냈다고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이 12일 전했다. '억억배'는 1억배의 1억배를 뜻한다.

중국과학기술대학의 판젠웨이(潘建偉) 교수와 루차오양(陸朝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중국과학원 상하이마이크로기술연구소와 국가병렬컴퓨팅공정기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양자컴퓨터인 '주장(九章) 3호'의 프로토타입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냈다고 발표했다.

'주장'은 중국 최초의 수학 고서적인 '구장(주장)산술(九章算術)'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최초 모델은 2020년 12월 개발됐다. 당시 주장은 판젠웨이 연구팀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해낸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이었으며, 이는 구글이 2019년 양자컴퓨터 시카모어를 공개한 데 이은 세계 두 번째 양자컴퓨터였다.

이어 연구팀은 2021년 10월 업그레이드 버전인 주장 2호 프로토타입을 개발해냈다. 연구팀은 주장 2호는 슈퍼컴퓨터에 비해 1024배 빠른 연산력을 지니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이어 2년만에 주장 3호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낸 것.

연구팀은 "주장 3호는 연산 속도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며 "수학 알고리즘인 가우스 보손 샘플링의 해답을 얻어내는 속도가 기존의 슈퍼컴퓨터에 비해 억억배 빨랐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주장 3호는 주장 2호에 비해 100만배 이상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가우스 보손 샘플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가 200억년 걸려 계산할 것을 주장3호는 100만분의 1초에 계산해 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 '피지컬리뷰레터'에 발표됐다.

한편, 현재의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프로토타입이 개발된 상황이며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현재 수준의 프로토타입 양자컴퓨터는 일부 특화된 연산만을 해낼 수 있으며, 슈퍼컴퓨터와 같이 광범위한 활용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중국의 양자컴퓨터 주장3호의 개념도[사진=중국과학기술대학]

중국의 양자컴퓨터 주장3호의 개념도[사진=중국과학기술대학]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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