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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표 양도" 민증까지 보여주더니…7천만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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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임영웅 같은 인기 가수의 공연은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웃돈 주고 암표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걸 노려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암표 사기 피해자가 수백 명에 달합니다.

임영웅 콘서트 표를 양도한다고 써 있습니다. 좌석 위치도 표시돼 있습니다. 95년생 임모 씨가 운영하는 계정입니다. 20대 A씨는 온라인에서 이 글을 보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믿고 돈을 보냈지만, 입금 직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A씨/피해자 : 자기 주민등록증을 보여줌으로써 나는 진짜 이사람이 맞다, 라는 걸 보여준 것 같아요.]

[앵커]

앞서 임영웅 콘서트 표를 구한 뒤 뛸 듯이 기뻐한 팬의 모습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런 팬들의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아주 못된 짓을 한 거네요?


[기자]

범행 수법은 이렇습니다.

임 씨는 이렇게 소셜미디어에 '약간의 웃돈을 받고 표를 넘겨주겠다'는 글을 올립니다.


피해자가 말을 걸어오면 신분증과 계좌번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돈을 받은 뒤 잠수를 탑니다.

이렇게 당한 사람이 확인된 것만 400여 명, 피해액은 700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피해자만 400명. 정말 억울할 것 같은데,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온라인 거래라 피해자는 전국에서 나왔습니다. 신고가 들어간 경찰서만 스무 곳이 넘습니다. 경찰 수사는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B씨/피해자 : (사건이 울진경찰서로) 이관됐다는 우편은 받은 지 3주 정도 됐어요. {다른 연락은 없었던 건가요?} 전혀 경찰에서 연락도 없고…]

[기자]

전문가는 사건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개개 경찰서에서 별도로 진행을 할 경우에 좀 지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경찰 수사가 늦어지는 사이 임 씨의 계정은 지금도 온라인에서 피해자를 찾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가 지연되면서 피해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건데, 일단 지금 당장은 콘서트 티켓을 예매할 때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고 조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수사도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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