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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깜짝변신’ 佛 공격수 지루, 골키퍼로 ‘베스트11’ 뽑혀

동아일보 김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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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세리에A서 8분간 골문 지켜
프랑스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한 올리비에 지루(37·AC밀란·사진)가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9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사무국은 2023∼2024시즌 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하면서 골키퍼 자리에 지루의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지루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리그 7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엔 13골로 리그 득점 7위에 올랐다.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125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었다.

공격수 중에서도 타깃형 정통 스트라이커인 지루가 라운드 최고 골키퍼가 된 건 8일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8분간 골문을 지키며 보여준 활약 때문이다. 지루는 이날 경기 후반 21분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다. 그런데 AC밀란은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 선발 수문장 마이크 메냥이 퇴장을 당했다. 볼을 다투던 상대 선수를 무릎으로 가격한 것이다.

문제는 AC밀란이 교체 선수 카드 5장을 이미 다 써버린 상태였다는 것. 결국 AC밀란은 메냥의 골키퍼 장갑과 유니폼 상의를 지루에게 넘겼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이 15분이나 주어졌고 지루는 이 중 8분 동안 골문을 지켰다.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상대 선수의 슈팅 기회를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몸을 날려 막았다.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낸 지루는 “내가 키(193cm)가 제일 커 골키퍼를 맡긴 것 같다”며 “상대 팀 공격을 막았을 때는 내가 골을 넣었을 때만큼 짜릿했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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